글로벌 금융회사 메릴린치 자료를 KT경제경영연구소가 인용해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사람들은 지난해 4분기에 월평균 320분 휴대폰을 사용하여 발신자요금부담 시스템을 사용하는 국가 중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독일의 3배, 일본의 2.3배에 해당합니다.
국가별 순위로는 우리나라에 이어 프랑스가 246분, 핀란드는 244분, 호주 218분, 영국 192분, 일본 139분, 독일 102분 등의 순입니다. 착발신자 공동 요금부담 시스템을 사용하는 국가도 미국만 414분(착신과 발신을 이중 계산하므로 절반으로 나눈 수치)으로 우리나라 보다 길었을 뿐, 나머지 국가들은 우리나라에 비해 사용시간이 적었습니다.
위 표에서 보시다시피 조클이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분당 요금을 뜻하는 RPU(Revenue per Minutes)의 경우 우리나라가 0.08달러로 발신자 과금 국가 중 가장 낮는데, 이 부분은 잘 납득이 가지 않는 분석결과인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동통신 요금을 인하하라는 시민단체의 압박을 무마하려는 조작된 분석결과가 아닐까하는 의구심도 가져봅니다. 설마 KT경제경영연구소가 그런 무모한 잔수를 둘리는 없겠지만요.
저 같은 경우는 휴대폰을 별로 쓸일이 없어 휴대폰 또한 비교적 오래 씁니다. 2005년도에 모토로라 2004스타택을 번호이동하면서 20,000원에 구입하여 대충 4년 정도 사용한 것 같습니다. 튼실했던 휴대폰인데 물에 빠트렸더니 고장이 나고 말았습니다.
이동통신사를 바꾸는 것도 귀찮고 하여, 이번에는 45,000원 짜리 중고폰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중고폰을 샀다고 하니, 요즘 공짜폰도 차고 넘치는데, 이상한 사람 보듯 합니다. 그러고 보니 4년전에 출시된, 그것도 생활기스가 드러 있는 구닥다리 중고폰을 산 내 처지가 딱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별루 사용하지도 않은 휴대폰에다가 5~6십만원씩 들인다는 것도 이상한 일입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테스트 마켓으로 기능한다고 합니다. 화장폰, 디카, 휴대폰, 기타 등등 한국 사람의 입맛에 맞는 제품이 성공한다니 기분이 좋지만, 뭔가 모를 씁쓸함이 남습니다. 혹시 순진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마켓팅 전략에 이용당하는 것은 아닌지 뒤를 돌아다 보게 만듭니다.
주위를 돌아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말 신상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제품이 쏟아지면, 사용한 지도 얼마되지도 않은 멀쩡한 폰들을 가차없이 버리고 맙니다. 덕분에 저 같은 사람은 저렴한 가격에 중고폰을 살 수 있지만, 깨운치가 않습니다.
폰이 없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해 봅니다. 길을 가다 통화해야할 만큼 그렇게 긴요한 일들이 넘쳐나는 것이 우리의 일상이 되어 버렸다는 것이 잘 믿기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국가경쟁력은 왜 최고가 되지 못하는지도 이해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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